자책의 늪
작은 바보 상자 속 사람들은 모두 다른 세계 사람들 인걸까요? 아니라고요? 적어도 저와 같은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아녀요. 눈빛에선 광채가 쏳아지고 그들에겐 생기가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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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2mau09/17
꽃잎
손바닥 위에 꽃잎 하나가 내려앉았다. 흔한 봄날의 풍경 속에서, 이유 없이 이 작은 조각만이 나를 붙잡았다. 꽃잎은 금세 바람에 흘러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가볍고 연약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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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0n.09/17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게 종언을
우웨엑, 우욱 하고 꽃으로 장식된 말들을 뱉어낸다. 유려한 꽃이 내 폐를 갉아먹어 숨도 쉬지 못할 만큼 아름답게 피어났다. 꽃으로 장식된 말들을 과다복용해서 허세만 부릴 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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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r3ssed09/17
청춘을 찾으면
☞ https://curious.quizby.me/UTXTMS ⌗ 9월 17일에 사귄 커플은 크리스마스에 100일 ♡ ෆ 코미디 좋아하실지 모르겠ㄷr .. ❤︎ 장원영의 광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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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1n09/17
판타지 웹소설 좋아하세요? 2
볼을 빵빵 채운 개구리몬의 입이 열렸다. 빨간 불꽃의 열기가 모든 것을 녹일 듯 강렬했다. 불꽃이 일렁거리며 사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죽음을 예감한 사람들이 미련을 울부짖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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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아09/17
나뭇가지에 걸린 여름 [ 장편 ]
무덥고 습했던 여름은 눈 깜짝할 새에 찾아오고 말았다. 여름방학은 다가오며 산뜻한 휴가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아지랑이는 덥지 않냐는 듯, 웃으며 조용히 흘러갔다. 다시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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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유09/16
여름을 죽여서
뻗어난 나뭇가지의 꽃봉오리가 창가를 두드렸다. 푸른 봄 사랑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흐르던 공기의 정적이 깨진 건 한순간이었다. 느긋한 바람과 함께 흘러든 여름은 샛노란 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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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09/16
못다 핀 나의 봄
따스한 해 그림자가 긴 겨울 내내 얼어붙었던 흙을 깨우고, 새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는 활기 넘치는 봄날이었다. 냇가에는 버들가지가 춤을 추듯 늘어지고,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이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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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Ž09/16
판타지 웹소설 좋아하세요?
전 좋아해요 https://curious.quizby.me/Seria_ 나는 모자를 푹 눌러썼다. 방금까지도 방안에 틀어박혀 초등학생과 생동감 넘치는 패드립을 주고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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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아09/16
누락된 계절
따스한 봄은 누구보다 어두웠으니, 그 근원에는 화창한 청춘이 있었으리라. 밝게 빛나는 그들을 가리기 위해 그림자는 더 짙어졌고, 피어나는 꽃들 사이에도 지는 꽃잎은 계절에 누락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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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슬09/16
낡은 유리병
파도는 늘 다른 속도로 밀려왔다가 흰 포말을 남긴 채 물러가고, 흰 모래는 그 위에 남은 흔적들을 금세 삼켜버렸다. 나는 발끝에 닿은 유리병을 주워 들었다. 오래된 유리병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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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0n.09/16
🥐 언니, 이번 생에는 내가 이크야.
✒ 이번에는 언니보다 일찍 이크 되기 https://curious.quizby.me/anonymity_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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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알바생09/16
먼지처럼
겹겹이 쌓이는 먼지는 또 다시 나에게 뒤엉킨다. 꽃밭만을 걸었던 기억을 하나 하나 조각내어 버린다. 싫어하면 싫어지면 좋겠어. 미련 하나는 인생의 구성원처럼 얽히고 섥혀 먼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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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유09/16
초계 (哨戒)
저 먼 밤하늘의 달빛이 닿지 않는 언덕 위, 나는 매일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바람이 불 때마다 잔디가 물결처럼 흔들리고, 발밑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정적을 메운다. 저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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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0n.09/16
#2 우주
https://curious.quizby.me/Seria_ 로비에서는 여전히 에블린이 무언가를 작업하고 있었고, 남은 사람들은 에블린의 옆에서 그녀를 보조하거나 창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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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아09/16
부서진 사랑노래
나는 한때 이 노래를 너에게 바쳤어. 모든 음표가 너에게 속삭이는 것 같았지, “사랑해.” 라고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그 소리조차 빈자리 속에서 스스로 울고 있어. 네가 남긴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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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결09/16
밤비
어두운 밤, 또 내 몸을 가둔 쇠창살. 밖으로 나갈 순 없지만, 생각할 수 있었다. 소리를 듣고서는. 하지만 오늘,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릴때면 난, 귀를 막고 웅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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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9/16
안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 게시판 눈팅만 하다 이제는 정식으로 활동해보려고 합니다 ! 원래 큘에서 활동 많이 하는 사람인데 익명 활동 모드를 하나 팠습니다ㅏㅇ 소설 써보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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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09/16
더러운 순애 ■■
■■, 적적한 길가에, 드문드문 붉은 꽃이 피어 있었■. 길게 깔린 흙길이었지, 아마. 나무 사이로 새어드는 바람 소리에, 너는 내가 좋아하는 얇은 니트를 걸치고 ■■■. 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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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설09/15
그저보다는 굳이를
어쩌면요, 전 그저 그대가 아름답게 빛나길 원했던게 아니었을까요? 그대는 원하지 않을지 몰라도. 제 자신은 빛나지 못했거든요. 인생의 절반이라는 시간이 다다랐지만, 전 아직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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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2mau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