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21:30•조회 59•댓글 2•depr3ssed
우웨엑, 우욱 하고 꽃으로 장식된 말들을 뱉어낸다.
유려한 꽃이 내 폐를 갉아먹어 숨도 쉬지 못할 만큼 아름답게 피어났다.
꽃으로 장식된 말들을 과다복용해서 허세만 부릴 줄 알게 된 덧없는 꿈이 확신을 융해시킨다
쉬이 피었던 꽃들 꽃샘바람에 져버리니
그 꽃들 영생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이제는 그것이 태풍인지도 가늠이 되지 않는다
흐르는 물처럼 흘러가는 세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사필귀정은 변하지 않으므로 언제나 또 그렇게 다시 기적을 바라기엔 세상은 썩어빠졌어
허세로 파티클로 보정으로 마음껏 덧칠하여
폐속 꽃들을 감추고 감추지 않는 이상
그 이상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것 가능할 리가
더이상 아침은 굳게 닫힌 자물쇠에게 열쇠를 내어주지 않는다
추악하게 추락하는 그 해바라기의 눈동자 바라보면
어찌 이리 아름다운 꽃이 세속에 존재하나 싶네
오늘도 꽃으로 그리고 꽃가루로 종언을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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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를 갉아먹으면 지금쯤 죽었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