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灼熱
⚠️ 고문 묘사가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쇠붙이를 불길에 달구니, 붉은빛이 이글이글 피어올라 마침내 흰 연기를 토하도다. 잠시 후라, 차디찬 쇠가 아니요, 산불보다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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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09/11
햇살을 담은 희망이란 꽃
이미 꺼져버린 불꽃에 새 생명을 붙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이미 무뎌져 버려 붙잡고 있는 동앗줄마저 이미 끊어진 지 오래인 그것에 희망을 읊조려야 무엇할까. 전부 의미도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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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09/11
𝘜𝘚𝘛𝘖𝘗𝘐𝘈 𝘊𝘙𝘌𝘞 작가 모집
⁂ 균열 속에서 피어오른 한 송이 꽃, 붕괴의 자락 위에 다시 소생하는 잔영의 불씨. 완전함이 아니라 미완의 선율로 직조된 세계. 파편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 낙원과 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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𝘜𝘚𝘛𝘖𝘗𝘐𝘈 𝘊𝘙09/11
고요한 추모
차가운 달빛이 창틀을 타고 내려와 오래된 나무 바닥 위에 은빛 춤을 추었다. 나는 숨죽인 채, 그 공간을 채운 침묵을 바라보았다. 침대 위에는 희미한 숨결 만을 남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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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우09/11
9.11
2001년 그날도 평범한 하루였다. 똑같이 아침을 먹고 회사로 가 일을 하고 있을 때 티비에서 뉴스가 나왔다. [2001.9.11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북쪽 타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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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끼🐙🐰09/11
누군가의 속삭임처럼
눈을 감고 기억하다 보면 떠올리는 그 목소리였다. 무언가 날 살러 달라며 외치던 고함인가? 그 목소리가 나에겐 변명으로 들렸고 단지 어린아이의 장난처럼 들렸다. 그런 비명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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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0u1.d_09/11
「 反復 」
죽었던 애인이 다시 돌아왔다. 귀뚜라미도 지쳐 잠들 시간, 새벽 4시 13분. 폭신하고 넓은 침대에서 나 혼자 곤히 잠에 들었을 때, 갑자기 현관이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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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열09/11
침묵의 심연
비가 쏟아지는 도시, 무수히 쌓인 빗방울이 깨진 유리창에 부딪혀 소리 없이 부서졌다. 안은 캄캄했다. 검은 어둠이 가득 찬 공간. 숨소리조차 얕고 무거웠다. 손끝이 차가운 콘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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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을09/11
-동생의 죽음{단편소설}
{읽기 전에} x잔혹할 수도 있으니 주의 바라며,조금이라도 잔혹한 것을 아예 싫어하시는 분들께서는 즉시 '나가기'(화살표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x -괜찮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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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혜빈09/11
#004 조용히 해
서현이에 대한 소문은 암암리에 돌고 있었다.   그야 그럴 법도 하다. 돌연히 학교를 나오지 않게 되었나 했는데 그 사유라는 게 전학이나 퇴학도 아니고 휴학이라니까.   대학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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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ke09/11
무너질 시간
처음부터 흐리고 있었다. 날씨도, 마음도. 비는 예고 없이 쏟아졌다. 그 순간 알았다. 오늘은, 무너지는 날이구나. 지하철 창문에 얼굴을 비췄다. 잘 모르겠는 얼굴이었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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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을09/11
나의 영원치 못한 첫사랑
너는 울었다. 파도같이 휘몰아치며 찾아온 나의 첫사랑은, 추락했다. • • • 어느 날은 너와 함께 등교를 했던 날이였다. 그 때 까지만 해도 내 맘에 너가 들어올 자리는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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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09/11
온도
다가간다는 게 사실은 되게 어려운 걸지도 몰라 뜨겁게 데워 둔 벽난로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불씨가 튀겠지 뜨거운 불이 손을 얼굴을 상처 입히겠지 난 무엇이 뜨거운 것이고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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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아09/11
무르익는 밤
기차는 한밤의 강 위를 달리고 있었다. 창문 너머 불빛들은 한 줄기 유성처럼 스쳐갔고, 나는 그 빛들이 내 속에 잠든 무언가를 깨우는 것 같아 가방 끈을 더욱 세게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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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09/11
#003 초콜릿과 함께 춤을
입에 부드럽게 퍼지는 카카오 열매의 향은 끝에 쓴맛이 남는다. 오독오독 씹히는 것, 또는 부드럽게 입에서 사르르 녹는 것. 어릴 적부터 그랬다. 태어나자마자 처음 먹었던 식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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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ke09/11
당신은 제 구원이자,
길을 걷는 중 예쁘장한 여자가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원래라면 가볍게 무시했겠건만, 그 여자의 말 만큼은 무언가 달랐어요. 그날의 제가 달랐던 것 일까요? 아무튼 그 여자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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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2mau09/11
결말에 이룬 소망
그대는 어디에서나 눈부신 선망의 빛을 띄는 것 같았다. 그대를 스치는 순간 퍼지는 은은한 비누 향, 그리고 햇빛을 가득 담은 듯한 눈빛은 여전히 나를 맴돌았으니. 처음에는 작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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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09/11
청춘 한 조각
🌿청춘은 늘 조금 서툴다 청춘은 마치 새벽 공기 같다. 차갑지만 맑고, 어둡지만 희망이 깃든 시간. 우리는 그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뜻밖의 길을 발견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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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아09/10
요즘 정병글이 많아졌네요
작가님들 정신건강 괜찮으세요..?? 말짱하시죠.??? 걱정돼요 (근데 진짜 많아지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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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균열 속의 목소리 (정병소설)
<균열 속의 목소리> -By 한지우 어느 날, 거울 속 내 얼굴이 낯설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깨진 유리 조각처럼 조각난 표정이 나를 비웃었다. 심장이 쿵, 또 쿵, 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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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우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