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 21:14조회 44댓글 4타끼🐙🐰
2001년

그날도 평범한 하루였다. 똑같이 아침을 먹고 회사로 가 일을 하고 있을 때 티비에서 뉴스가 나왔다.

[2001.9.11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북쪽 타워가 무너졌습니다.]

"어…? 세계무역센터…? 저긴… 내 아내가…"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내가 일하고 있는 건물에 비행기가 부딪쳐 불이 나고 모든 걸 삼키는 듯 검은 연기가 났다. 나는 회사에서 나와 아내가 있는 회사로 달려갔다. `제발 살아만 있어달라고` 속으로 기도하면서…

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고 몇몇은 절망하며 건물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건물 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난 이미 알았고 그저 울부짖으며 건물을 볼 수밖에 없었다.

얼마 뒤 남은 남쪽 타워도 비행기가 부딪쳤고 오전 9시 58분 남쪽 타워가 무너지고 말았다. 얼마 안 돼 오전10시 28분 북쪽 타워까지 무너지고 내 아내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날 내 아내와 수많은 사람들이 그 건물 안에 있었다. 9.11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의 수 약 5000명. 다시는 테러리스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떠나는 일은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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