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끝냅니다
그리고 전화 좀 그만 거세요 https://curious.quizby.me/Ooa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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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3 우주
“일단, 다들······ 수고하셨어요.” 그는 조종기를 손에 쥔 뒤 엔진의 출력을 낮췄다. 덜그럭거리던 소리가 점차 잦아들었다. “다들 에블린에게 들었겠지만, 인공지능 자체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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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아09/22
몇백번의 회귀 속에서 만난 너는 上
“죄송해요, 죄…” 첫 번째 회귀였다. 날 두고 사라진 빌어먹을, 그리고 사랑스러운 동생이 보고파 지하 창고를 겁도 없이 탈출하려다 하필이면 아버지에게 들켰다. 아버지는 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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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계09/22
사라지는 계절 끝에서
마지막 겨울 눈이 녹아내리던 날, 우리의 추억도 함께 녹아내렸다. 햇빛에 닿아 흘러내리는 눈물 속에서, 너의 웃음소리가 마치 향기처럼 허공에 번져 흩어졌다. 나는 몇 번이나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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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0n.09/22
당신에 의한 결말
https://curious.quizby.me/8XLFZk 풀빛 향이 은은하게 퍼지던 푸른 대지 위에 앉아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당신이 없음에도 이 공기는 여전했고, 시간은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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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09/22
애정불안증
남성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_ 늦은 밤까지 읽지 않는 메시지,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 사소한 것들이 어느새 내 머릿속에서 스스로 퍼즐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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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츠네09/22
뱀. 너무 길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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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쥘 르나르09/22
무능한 존재
이 세상에 인간만큼 무능한 존재가 없다. 새는 날개로 하늘을 날고, 물고기는 지느러미로 바다를 가르며, 사자는 굶주림 속에서도 단숨에 사냥을 한다. 그러나 인간은 날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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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55120 09/21
러다이트 운동
우리는 기계가 싫어서가 아니었어. 아이의 울음이, 텅 빈 식탁이, 차가운 바람이 우리의 등을 떠밀었지. 눈부신 바퀴는 쉴 틈 없이 돌았지만 우리의 손은 일터에서 잘려 나갔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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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55120 09/21
- 愛離
.. 그대 없이는, 하루가 이다지도 길 줄을 미처 몰랐습니다. 참 바보 같지요. 그대 떠나기 전에는, 늘 시간이 모자라다 투정하였거늘 이제는 하루가, 일 년만치 무겁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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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09/21
질퍽질퍽청춘 C
후끈후끈, 드디어 여름이 날 죽이려고 작정했나 싶을 정도의 무더위 속에, 하복 혼용 기간이 시작되었다. 말이 하복 혼용이지, 쪄 죽기 싫으면 사복을 입으라는 뜻이다. 선도부들이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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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건09/21
디삼=리젤=이노리=들장미
뭔가 다 디삼깔인데 리젤이랑 이노리는 논란이 너무 많이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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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09/21
현상되지 않은 시간
낡은 카메라 속에는 아직도 현상되지 않은 필름이 남아 있다. 몇 번이고 꺼내려 했지만, 매번 손끝에서 멈췄다. 그 안에는 분명 네가 웃던 순간이, 네가 행복했던 담겨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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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0n.09/21
저는 광대입니다.
광대는 언제나 웃음을 주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그런 광대를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웃음 속에 숨겨진 다른 이야기는 아마도, 아무도 모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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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결09/21
사랑恋은 이상変해
사랑과 이상의 글자는 별로 차이가 보이지 않고. 사랑을 하면 사람이 이상해진다. 괜스레 웃을 일도 아닌 것에 웃고 있고, 이상한 미신 따위나 믿게 된다. 솔직히 그렇게 웃어넘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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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장미09/21
무덤덤한 나의 찬란
높은 빌딩 숲 위로 저녁 바람이 스쳤다. 화려한 네온사인들이 끊임없이 번져가며 밤하늘을 수놓았다. 내 마음은 그 불빛보다도 더 번잡한 흥미로 가득했다. “이젠 더 이상 네 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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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결09/21
🥐 이크이크이크베이비사시미
ꕽ 사시미 되러 가기: https://curious.quizby.me/anonymity_revolutio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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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대리님09/21
숨결 없는 새벽
너는 내게 전부였다. 네가 웃을 때면 날카롭게 얼어붙어 있던 세상은 녹아내렸고, 네가 나를 안을 때면 마음 속까지 붉게 물들었다. 우리는 세상의 시선을 뒤로한 채, 우리만의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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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0n.09/21
기대해 -ɢɪʀʟ's ᴅᴀʏ
기대해 오늘도 너의 전화번호를 지우려 했는데 오늘도 너를 생각에서 지우려 애썼는데 결국 지우지 못해 너와 통화하고 그렇게 웃게 돼 네가 점점 불안해지는데 자존심이라는 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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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외우주를 유영하는 물고기가 있다
최초의 기억은 강렬했다. 푸른 하늘에 전투기가 빗발치듯 쏟아진다. 나는 한 손엔 아끼던 애착 물고기 인형을 꽉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얼굴도 기억 나지 않는 내 가족 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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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아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