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恋은 이상変해

설정
2025-09-21 18:35조회 65댓글 3들장미
사랑과 이상의 글자는 별로 차이가 보이지 않고.
사랑을 하면 사람이 이상해진다. 괜스레 웃을 일도 아닌 것에 웃고 있고, 이상한 미신 따위나 믿게 된다.

솔직히 그렇게 웃어넘기면서 생각한 건, 난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난 그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나도 웬 어리버리한 녀석들과 똑같이 웃고 있다. 고백데이같이 사소한 날짜조차 신경쓰게 된다. 조금만 더, 1초라도 좋으니 같이 있고 싶다. 쓸데없는 생각들이 가방을 한가득 채워서 결국 열어보기로 한 날에는.


좋아한다고, 네가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다고.


나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말을 전해버리고야 만다. 어째서인지 봄에 처음 반했다던가, 여름방학때 같이 놀아줘서 좋았다던가,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따위도 신경쓰지 않고 그냥, 그냥 내뱉어버게 되는 것이다.

살풋 웃으면서 그 사랑스러운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너의 대답이 무엇이든 긍정적인 의미이기만을 바라면서 고개를 익은 벼처럼 푹 숙여버리게 된다. 마침내 네가 입을 열었을 때에는 온 몸의 세포가 뛰는 듯이 격동해서, 그 긍정적인 첫마디거 나오자마자 종국에는 주저앉는다.

부끄러워 시선 못 마주치면 재밌는지 웃어버리고는 다시 상냥하게 대해주는 너를 어찌 사랑하지 않고야 넘길 수 있을까.

https://curious.quizby.me/bgMF… 🌹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