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몰랐다.
너가 그렇게 추악한 놈일지.
너를 좋아했었다는게 창피했다.
좋아했는지도 의문이 들만큼 널 증오했다.

너도 다른아이들과 똑같았다는 것.

-야 류지은. 빨리 지호 좀 도와. 너가 좋아하는 지호.-

미치겠네.

-ㅅ발…증오해. 한지호-

지호는 놀랐다.
자신이 또 사랑받는 줄 착각한 것인가.

-너 다영이 스웨터에 분필가루 묻혔잖아.
너 다은이 공부 못 한다고 놀렸잖아.
너가 뭐? 선행 미적분을 해? 그런다고 공부 잘한다는 보장있니?-

지은은 오늘부로 사랑을 잊었다.

-야…류지은…너..-

-꺼져. 너 같은 거 애초부터 좋아하지도 않았어.-

누군가는 사랑을 위해
자신마저 죽이고.

누군가는 사랑을 증오하기에
자신을 죽인다.


-류지은 너 나한테..-
-꺼지라고 한지호.언제까지 니 비위 맞춰줘야해-

By 한지우



지난번 ‘너를 위해 내가 누군가를 죽였다면.’과
반대로 주인공 지은이는 증오하기 위해
순수한 류지은이라는 탈을 던져버립니다.
반대로 지난번 ‘너를 위해 내가 누군가를 죽였다면’의
현민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죠.
아래 ‘너를 위해 내가 누군가를 죽였다면’
링크 남겨놨으니 같이 감상하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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