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중2이 제일 연애하기 좋을 시기야. 초등학생은 너무 어리고 중1은 그냥 초6이랑 똑같잖아. 중3은 고등학생이랑 동일 취급받고 고등학생 되면 입시 때문에 정신 없을거라고. 대학교 때까지 모솔인건 솔직히 좀 아니지 않냐? 취업 경쟁시작하면 연애는 물 건너갔지....
라고 우리 언니, 강소진이 말했다.
난 그렇게 잘나신 강소진의 동생, 강하진이고. 15살, 중2에 아이돌 '아워데이'의 성찬을 좋아한다.
우리 언니는 나보다 7살이나 더 많은 22살이다. 대학생인데 나랑은 3살 차이 날까말까 하는 자매 사이이다.
중2라니... 전학하기 가장 안 좋은 시기에 부모님은 전학을 결정했다.
친하던 친구, 같이 열어보기로 약속했던 타임캡슐, 친절하신 체육선생님과 다 멀어져야 한다니...
"야 너 뭐하냐? 공부하다 창문만 뚫어져라 보길래, 무슨 귀신이라도 씌였나 했어."
"어? 아아, 미안... 또 딴생각하느라."
"너, 수능 볼때 그렇게 해봐라. 아주 그냥 망신이고 뭐고 망하는 거ㅇ..."
이런 언니의 말, 진짜 듣기 싫다. 나보다 조금 먼저 태어난 거 가지고.... 솔직히 7년이나 되긴 하지만.
"아, 알겠어. 알겠어. 5분 더 하면되지?"
"그래라.."
치, 또 이러고 봐줄 거면서. 우리 언니가 착한 편에 속하긴 한다.
벌써 이사가 내일이다. 하... 새로 가는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설마 막 왕따당하고 그런건... 아니겠지?
"언니, 나 다했어."
"응? 어어, 그래. 이제 불끄고 자자. 내일 진짜 바쁘니까. 너도 짐 옮기는거 도와줘야 해, 알지?"
"응, 당연하지. 나 이제 잘테니까 나가, 얼른!"
"그래요, 강하진, 잘자고 내일보자!"
"강소진님도 잘자세요~"
난 옆으로 몸을 돌리며 이렇게 말했다.
내 인별그램에 피드를 올렸다.
'나 그리운 사람은 DM 보내줘'
그리고 노을 지는 우리 동네 공원의 사진.
난 그땐 몰랐다.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누굴 만나게 될지.
- Me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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