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curious.quizby.me/SVEW…ㅡ
" 들어는 봤나? 샤넬이라고. "
또 시작이다. 짝퉁 들고 다니며 샤넬 이 지랄하는.
" 야! 야 빠가야! 뭔 생각해? 아 ~ 샤넬 부러워? "
" 지랄 "
" 뭐? 야 질투나냐? 지랄은 무슨. "
" 짝퉁가지고 개나대네 "
그 한마디로 분위기가 얼었다. 나는 쫄았지만 안쫀척, 급히 그 자리를 피했다.
수업이 끝나고 급식을 먹는데, 아까 그년이 다가왔다.
" 아 ㅡ 귀찮게. "
" 뭐? 이게 진짜 맞아볼래? "
" 쌤들이 다 보고 있는데 지랄하네. "
" 아까부터 너 계속 지랄지랄 거린다? "
" 지랄을 하니까. "
" ㅎ 야 너 학교 끝나고 옥상으로 따라나와 "
그 말을 끝으로 걔는 사라졌다.
" 허세는. "
밥을 다 먹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몸이나 풀었다
' 이래봬도 내가 복싱 3년 배웠어 '
그렇게 학교가 끝났다. 나는 까먹지 않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무도 없었다.
" 뭐야. 쫄았나? "
바람이나 쐬고 있었다. 그런데 뒤에서 키득거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려고 하는 그때,
어떤 애가 다가와 나를 밀치려 했다. 다행히도 내가 난간을 쎄게 붙잡고 있어서 괜찮았다.
그런데, 다시보니 아까 걔 한명만 온게 아니라 한 대여섯명정도 왔다.
" 쫄아서 치사하게 친구들 다 데리고 왔네. "
그말을 듣고 빡쳤는지 옆에 친구들에게 존나 패서 잡아두라고 말을 했다.
아무리 내가 복싱을 3년 배웠다지만, 남자애 네댓명을 혼자서 상대하기엔 무리였다.
그 남자애들은 나를 잡아서 존나 쎄게 팼다. 그리고 아까 걔가 다가오더니 의자에 나를 앉히고 붙잡아 두었다.
나는 이거 풀라고 소리쳤다.
" 꼴 좋~다 ㅋㅋ "
아까 걔가 말했다.
" 야 이거 풀어라. 이거 풀라고! "
" ㅋㅋ 너는 풀라면 풀 것 같냐. "
" ..... "
" 아, 이거 하나만 약속해주면 풀게. "
음? 그말에 솔깃해진 나는 그게 뭐냐고 물어봤다.
" 내 노예가 되는거야. 아까부터 느꼈는데, 너 이쁘더라? ㅋㅋ 내가 너 잘 써먹어 줄게~ "
" 뭔 개소리야 그게! "
" 싫음 말고. 그럼 그냥 여기서 우리가 너 계속 존나 패고 선생님들이 볼때까지 여기 있는거지. "
나는 한참 고민하다가 말했다.
" 그래 "
나도 내가 무슨 생각으로 수락했는지 모르겠다.
" ㅋㅋ 좋아 그럼. 일단 첫번째로 나한테 오빠~라고 불러. "
" 딱봐도 동갑같은데. "
걔는 날 째려보더니 날 발로 밟고 때렸다.
" 이제 좀 생각이 달라졌나? "
존나 아팠다. 다리에선 벌써 피가 나기 시작했다.
\
다음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