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14:53•조회 45•댓글 2•하늘
저 높은 하늘에, 높디 높은 하늘에
날아 올라가고 싶었던 적 있어?
유독 우울하던 날,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바라보았어.
왜, 주변이 어두워서 더 밝게 빛난다는 말이 있잖아.
저 푸른 하늘로 날아 올라가면, 주변이 푸르겠지.
그럼 내 기분도 좀 덜 파랗고, 밝은 노란색으로 채워지지 않을까.
그렇진 않겠지만, 나아질까 싶어서.
저녁 노을이 드리우면, 다채로운 색 속 나는 편안해질 거야.
저녁 노을에는 초록색이 없거든.
밤이 되고, 주변이 온통 어두워서 앞이 보이지 않을때가 오면, 그나마 나도 조금은 빛날 수 있지 않을까.
음···.
그냥, 상상해봤어.
내가 언젠가 소원을 이루게 된다면, 그건 아마.. 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