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여름 °.0_* ] p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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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9 21:27조회 29댓글 1하예
그저 깊은 밤에서야 잠에 들던 그녀였다.
끝없는 걱정은 늘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고,
꾸역꾸역 잠에 들기나 하면 매일 같은 악몽이 범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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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1학년 시기의 겨울 방학이 지나고, 새 학기가 찾아왔다.

오늘도 하루 종일 시달리겠지.

어쩌면 또 모두가 날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매일 뒤꽁무니에 이름표처럼 붙어다니던 그 이름,

이번에도 그렇지야 않겠어.

아직 쌀쌀해서 그런가, 마음이 텅 빈 것만 같다.

"학교 다녀올게요."
날 기다리는 건 기쁨일까, 아니면 여전한 추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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