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05:12•조회 21•댓글 0•청여공
너는 아직도 기억할까?
청춘의 뜻도 모르면서, 바보같이 서로를 청춘이라 불렀던 그 시절을.
스쳐가는 바람마저 아름답게 느껴지고, 매일이 푸르렀던 그 시절을.
언젠가 안녕을 말할 날이 올 거라는 걸 알면서도, 바보같이 영원을 외쳤던 여름의 기억을.
청춘이라는 말 속에 감춰진 아픔과 두려움까지도,
함께였기에 괜찮았던 그 여름을.
우산 없는 비 오는 날도, 햇빛에 눈을 찡그리던 날도 그저 서로라서 아름다웠던 날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