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urious.quizby.me/Soyy…태초에 망한 행성이 있었다.
존재했던 생명이 있었고
멸망한 생명이 있었다.
제 죽음이 세상의 멸망이라 믿던 생명이 있었다.
어디선가 과거를 잃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말했듯이 미래에 닿을 수 없음을 깨달은 생명들은 과거에 모든 것을 쏟아 붇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책에 담겼다. 이야기가 되었다. 책이 많아지자 도서관이 생겼고, 모든 이야기가 행복하지는 않다는 걸 깨닫는 날이 오게 되었고, 행복을 바랐던 생명들은 ‘결말 개척자’를 만들었다.
멸망할 세계로 가서 결말을 아름답게 바꿔 오라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다.
#
[지구]
지구는 이상한 행성이었다. 처음으로 탄생한 지적 생명체인 ‘인간’은 죽도록 나약했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혜로웠다. 전 우주 내를 뒤져도 이 정도로 단기간에 발달한 문명을 찾을 수 없을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그러나 눈부시게 빠른 발전 뒤에는 수많은 갈등과 전쟁이 있었다. 인류는, 멸망했다. 정확히는 멸망할 예정이다.
[지구(F)]
- 결말 개척 필요
- 개척 등급 F
- 인류는 핵전쟁의 후유증으로 한 달 뒤에 멸망합니다. 결말은 [고독사]! 인류의 멸망을 아름답게 꾸며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