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크포, 화이트포 중심/보름달이 뜬 밤 2. 라크포 중심/비밀의 섬 3. 화이트포 중심/치료사가 되다. 4.라크포 중심/블루벨의 왕국 5.화이트포 중심/잔인한 왕국 6.라크포,화이트포 중심/재회 7.라크테일, 화이트펠트 중심/결정의 심판 8.종족 고양이들 중심/사라진 훈련병들 9.라크테일 중심/비밀 감옥 10. 라크테일과 포로 수고양이 중심/블루벨의 비밀 11. 라크테일, 화이트펠트, 리프 중심/비극 12. 왕국 고양이들, 종족 고양이들 중심/흐르는 피 13. 모든 고양이들/새로운 시작 14. 라크테일과 수고양이/잊지 않은 이름
보름달이 뜬 밤
"너희는 지금부터 라크포, 화이트포라고 불릴것이다. 각각 돈하트와 브램블펠트가 이들을 가르쳐라." 라크포는 흥분감을 감추고 짐짓 위엄있게 스승 돈하트의 코에 자신의 코를 갖다대었다. 플레임스타가 새로 임명된 훈련병들을 종족모임에 꼭 데리고 가리라는 걸 아버지 그레이하트가 말해주었다. 라크포는 실종된 자신의 친구 스톤킷도 이 순간을 즐길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거라고 생각했다. 마침내 보름달이 가장 높이 떠올랐다. 화이트포는 자랑스러운듯 고개를 치켜들었다. 다섯 지도자 플레임스타, 래빗스타, 도브스타, 라이언스타가 바위위로 올라서자 고양이들은 그들을 바라보았다. 마침내 마지막으로 플레임스타 차례가 되자, 그는 천천히 천둥족을 훑어보았다. "라크킷과 화이트킷가 훈련병이 되어 라크포와 화이트포가 되었습니다!" 둘은 위엄있게 똑바로 섰다. 종족고양이들의 축하소리가 아우성쳤다. "그리고 도브스타. 조심하십시오. 우리 전사들이 여우를 바람족 영역으로 보내버렸습니다." 도브스타가 고마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순찰대를 더 늘리도록 하지요." 도브스타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종족모임은 끝났습니다." 플레임스타가 선언하고 나서 천둥족을 불러모았다. "너 진영에 돌아가서 뭐할거야?" 화이트포가 큰소리로 라크포에게 말했다. 하지만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화이트포는 덜컹거리는 심정으로 고양이들을 돌아다니며 라크포를 찾아다녔다. "리프팽! 혹시 라크포 봤어요?" 리프팽은 절래절래 고개를 휘저었다. "아니! 왜?" 그 후로도 여러번 물어봤지만 답변은 같았다. 화이트포는 심각한 표정을 한채 진영으로 향했다.
비밀의 섬
라크포는 활기차게 지도자의 바위 밑을 거닐었다. 그러다 굴길을 발견하자 라크포의 마음속에 호기심이 유발했다. 라크포는 꼬리를 반쯤 내민채 굴로 들어갔다. 굴에서 얼음을 발견하자 라크포는 그곳으로 깊이 들어갔다. '조금만 보다가 돌아가자. 얼음을 리버킷과 레드킷에게 가져다 주면 좋아할거야.' 그녀는 꼬리로 동굴벽을 더듬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녀는 얼음 한조각을 물고 다시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어두컴컴한 동굴의 길을 잃은 라크포는 당황해서 어쩔줄몰라했다. 얼마나 지났을지 예상도 못할때, 허기진 배에서 소리가 들렸다. 라크포는 일단 물을 마시자는 생각으로 라크포는 공기가 축축한 곳으로 발을 옮겼다. 라크포의 발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이제 나도 죽는 건가?' 공포심이 털을 따라 흘렀다. 배털에 물이 살짝 닿자, 라크포는 최대한 빨리 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발이 마른 땅바닥 닿고, 따스한 햇볕이 드는 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라크포는 매우 당황했다. 그곳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었다.
치료사가 되다.
화이트포는 멍해진 눈빛으로 스승을 바라보았다. "네?" 화이트포가 묻자 브램블펠트는 부드러운 눈길로 화이트포를 응시했다. "레드리프가 네가 수습치료사가 되어야한다는 게시를 보았다더구나." 브램블펠트가 대답했다. "화이트포. 라크포는... 안전할거야. 용기로 무엇이든지 해낼수있을거야." 어머니인 옐로브랜치가 다가왔다. 화이트포는 어머니한테 한껏 인사한 후에 치료사의 거처로 향했다. "안녕?" 레드리프의 호박색 눈동자가 빛나며 활기찬 목소리가 화이트포를 반겼다. "안녕하세요.." 화이트포가 쭈뼛 인사했다. "그래 화이트포. 환영해! 이리 들어오렴. 아, 브램블펠트, 옐로브랜치는 이제 가셔도 되요." 그 둘은 잠시 뒤 사라졌다. 화이트포는 레드리프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난 뭘하면 돼요..?" 레드리프는 이끼 무더기를 들고왔다. "이끼를 물웅덩이에 조금씩 담가줘."
블루벨의 왕국
라크포는 조심스럽게 발을 들였다. 그 때, 어둠속에서 고양이의 윤곽이 스치듯 지나갔다. 라크포는 으르렁거리며 털을 곤두세웠다. '전투동작 하나도 모르는데..' 아무도 공격해오지 않았지만 라크포는 누군가, 아니 여러 고양이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옆에서 무언가가 자신을 덮쳤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라크포가 쉽게 제압당했다. 갑자기 옆에서 검은색 수고양이가 달려들어 공격자와 라크포를 떼어냈다. "로쿠! 뭐하는 짓인가!" 로쿠라고 불린 이 공격자는 말없이 고개를 조아렸다. "어....감사합니다." 라크포는 공손하게 말했다. "우리 섬에 침범한걸 용서해준다고는 안했다." 수고양이는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듀.... 이 고양이를 어떻게 하실겁니까?" 로쿠가 물었다. "데려가야지." 듀가 말하자, 로쿠는 눈을 가늘게 떴다. 라크포는 바위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건장한 적갈색 수고양이를 바라보았다. "안녕하세요." 라크포가 인사하자, 수고양이는 라크포에게 다가왔다. 그의 조금 떨어진 옆에는 경호원이 앉아있었다. "이름이 무엇인가?" 얼음같이 새파란 눈빛이 라크포를 응시했다. "저는 라크포예요." 그의 눈빛이 잠시 사납게 번뜩였다. "좋아. 나는 폐하의 부하 리프라고 한다. 너는 블루벨 페하를 만나야 하니 잠시 따라오도록 해라."
잔인한 왕국
화이트포는 거미줄을 정리하고 이제 막 원로 레퍼드하트의 상처를 보러가는 중이었다. "레드리프! 금잔화를 조금 챙겨갈까요?" 레드리프는 고개를 끄덕였다. 화이트포는 레퍼드하트의 옆구리에 금잔화를 발랐다. "언제 다치신거예요?" 화이트포가 물었다. "글쎄... 진영에서 날카로운 돌이 있더구나." 화이트포는 다시 일어섰다. "그렇군요!. 그럼 안녕히게세요!" 화이트포는 치료사의 거처로 향하다 발에 풀이 걸리는 걸 느끼고 풀을 들어올렸다. 그것은 비쩍말라있었지만 냄새만은 싱싱했다. 화이트포는 그 풀이 길을 따라 이어져있는 것을 보고 신이 나서 계속 걸어갔다. 그 풀의 마지막에는 피자국이 있었다. '뭐,뭐지?' 화이트포는 공포감에 질려 뒷걸음질쳤다. 그때, 뒤에서 고양이가 솟구쳤다. 그 고양이는 단번에 화이트포를 제압하고 목덜미를 단단히 물었다. 화이트포는 놀라서 몸부림치며 고양이를 향해 발길질을 해댔다. "꼬마친구. 가만히 있는게 좋을거야. 안 그러면 내가 널 죽일거거든." 수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이 화이트포의 가슴 바로위에서 번뜩였다. 화이트포는 말없이 항복했다. "사,살려주세요." 수고양이는 화이트포를 힐끗 보고나서 동굴을 바라보았다. 잠시후 세마리의 고양이들이 화이트포를 에워쌌다. "블루벨 페하의 명령입니다. 각 종족의 지도자들을 납치해오라고 하는 군요." 동굴에서 암고양이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리프. 이 아이를 포로로 삼는방법은 어떱니까?" 수고양이가 대답했다. ". 살려둘필요 없어. 죽인다음에 미끼로 쓰면되잖아." 리프가 씩 웃어보였다.
재회
화이트포는 동굴쪽으로 질질 끌려갔다. 마침내 그들이 멈춰서자, 화이트포는 어딘가로 내던져졌다. "헉! 라크포!" 서로를 마주본 둘은 기쁨에 겨워 끌어 안았다. "난 네가 날 구하러 올 줄 알았어!" 급격히 화이트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난 널 구하러 온게 아니야. 내가 볼때는.... 우리 둘다 목숨이 위험한것 같아. 옆감옥에서 고양이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으... 끔찍하다. 어떻게 된것일까?" 라크포가 중얼거렸다. "글쎄... 하지만 우리 미래라는 건 확실하네.." 화이트포가 자매의 눈을 마주보며 말했다. "우리.. 전사 이름을 갖는것 어때? 서로 지어주는거야." 화이트포가 말했고, 라크포가 동의했다. "라크포. 너의 용기와 우정을 별족이 인정하시니 너는 지금부터 라크테일이라고 불릴것이다." 뒤이어서 라크포가 입을 벌렸다. "화이트포. 너의 용기와 지혜를 별족이 인정하시니 너는 지금부터 화이트펠트라고 불릴것이다." 둘은 다정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결정의 심판
화이트펠트와 라크테일은 마침내 그 왕.. 블루벨의 앞에 섰다. 블루벨의 검은색 털가죽은 윤이났다. "결정해라. 내게 평생의 충성을 맹세하고 살것인지 아니면 목숨을 포기할것인지... " 라크테일은 화이트펠트를 힐끗 보았다. '어쩌면 이건 내 운명일지도 몰라.' 화이트펠트는 일어섰다. "나는 당신것이 되지 않겠어요. 당신을 따를바에 죽는게 나아요. 라크테일. 빨리 일어나." 하지만 라크테일은 일어서지 않았다. 도리어 더 납작 엎드렸다. "나는 블루벨 폐하께 충성을 맹세하겠어." 화이트펠트는 놀란듯 자매를 쳐다보았다. "너.. 미쳤어?" 하지만 라크테일은 올라오라고 손짓하는 블루벨한테 다가갔다. 블루벨의 거친 숨결이 라크테일의 뺨에 부딛쳤다. "폐하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화이트펠트의 주위로 고양이들이 달려들었다. "가둬라." 화이트펠트는 자신을 할퀴는 고양이들을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겨우 목소리를 짜내었다. "라크테일. 난 네가 그럴줄 몰랐어."
사라진 훈련병들
플레임스타는 텅빈 두거처를 바라보았다. 그레이하트는 여전히 수색 순찰대를 내보내고 있었다. "리프테일, 크로플라이트, 브라이트스톰은 그림자족 경계쪽을 수색해주시길 바랍니다." 셋은 달려나갔다. "그레이하트.. 포기해." 짝인 옐로브랜치가 위로하듯 다가왔다. "..." 그레이하트는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 둘은 스스로 살아남을 때가 온거야. 그저 그 시간이 빨리 온것 뿐이야" 그레이하트의 어머니인 나이트샤인이 다가와 얼굴 맞대었다. "하지만 어머니..." 그레이하트는 축처진 꼬리를 휘둘렀다. 그순간, 치료사 레드리프가 다가왔다. "플레임스타. 별족에게서 훈련병들에 대한 게시가 왔습니다." 그레이하트는 흥분하며 고개를 기울였다. "빨리말해." "별족은 다섯종족이 힘을 합칠 때가 왔데요. 훈련병들의 실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래요." 화이트포와 라크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그레이하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밀 감옥
라크테일은 깊이 파인 땅이 신기해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제 자신은 하나의 부하였기 때문에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 때, 쾅쾅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감옥이 밑에도 있나?' 라크테일은 포로가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밑으로 내려갔다. 그곳에는 호박덩쿨 여러개로 몸이 묶인 수고양이 한마리가 엎드려 있었다. 라크테일을 발견한 그는 겨우 일어섰다. 눈에 생긴 상처는 끔찍할정도로 흉측했다. "제,제발 도와줘." 라크테일은 으르렁거리며 물러났다. "저리가. 블루벨 폐하가 널 이곳에 가둬둔 이유는 네가 포악한 배신자이기 때문일거야." 라크테일이 말했다. "너.. 종족고양이지?" 수고양이의 하나뿐인 눈빛이 반짝였다. 라크테일은 주춤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스톤킷.. 스톤킷 알지?" 수고양이는 일어서다 뾰족한 바위에 등이 찌이자, 고통에 찬 신음을 흘렸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라크테일이 으르렁거렸다. "내 비밀을 들어주겠어?" 수고양이가 애처로운 눈길을 보냈다. "좋아."
블루벨의 비밀
"이곳의 블루벨은 진짜가 아니야. 그 전에 그의 형제가 이곳을 다스렸어. 하지만 가짜 블루벨은 형제를 숨기고 죽었다고 말했어. 가짜 블루벨의 이름은 나이트야 나이트는 먼저 의심하는 고양이들을 가뒀어. 그런다음 종족고양이들을 잡기 시작했지. 하지만 그 일은 쉽지 않았고, 겨우 새끼고양이하나를 잡았어. 그게 바로 스톤킷이야. 나이트는 새끼고양이에게 진영이 어딨는지 말하라고 협박했지만 스톤킷은 아무것도 몰랐고 쓸모가 없어진 스톤킷은 나이트의 발톱에 의해 죽었어." 라크테일은 말없이 계속하라는듯 끄덕였다. "그리고 수가 많아진 나이트의 무리는 종족고양이를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어. 이게 내가 아는 모든것이야." 라크테일은 잠시 침묵하다가 수고양이를 향해 털을 곤두세웠다. "그럼 넌 누군지 당장 말해!" 수고양이는 하나뿐인 연두색 눈을 빛내며 쓸쓸히 입을 열었다. "그래.. 내가 블루벨이야."
비극
라크테일은 블루벨과 나란히 달렸다. 동굴 출구쪽에서 빛이 희미하게 보이는 순간 라크테일은 블루벨을 멈춰세웠다. 빠르게 흐르는 지하수에 어떤고양이가떠내려가고 있었다. "잠시만.... 저건!" 화이트펠트였다. 라크테일은 블루벨을 뒤로 하고 화이트펠트를 향해 달렸다. 블루벨은 경비경을 보고 기겁하며 라크테일을 향해 꼬리를 흔들고 풀숲으로 숨었다. 화이트펠트는 절벽 끝에 메달려 있었다. 라크테일은 얼른 다가가 화이트펠트를 살폈다. 자매의 비쩍마른 털가죽은 버텨주지 못할게 뻔했다. 라크테일은 화이트펠트에게 앞발을 뻗었다. 그 때 경비경 리프가 나타났다. "뭐하는 짓이지?" 리프는 잔혹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포로를 구할 속셈인가? 이런... 블루벨 폐하가 널 죽일지도 모르겠군....." 라크테일은 뒤로 물러났다. 화이트펠트가 겨우겨우 라크테일의 귀로 다가갔다. "난 널 믿어." 화이트펠트는 앞발을 놓았다. 라크테일은 리프를 바라보았다. 그순간, 어딘가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형제여..." 진짜 블루벨이 나이트를 배가 드러나게 발 아래에 두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고양이들은 헉소리를 냈다. "넌. 약해서 아무것도못해. 내가 진짜 왕이라고." 나이트는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리프는 당황해서 귀를 낮게 붙였다. "나에게 소식을 전해주던 경비경 스톰이 말해주었다. 네가 왕이 될 때 했던 연설을.... '나는 형제를 무척 존경하기에 그 이름을 따라 블루벨이라 불릴것'이라고 했더군... 너에게 속은 고양이들한테 죽기전에 할말없나?"
흐르는 피
갑자기 수많은 고양이들이 밀려들어왔다. 그들중 앞장선 고양이는.. "맙소사. 별족이시여.. 플레임스타." 라크테일은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오는 중.. 이 친구가 이곳을 알려주었습니다." 플레임스타가 가리킨 자리에는 연회색에 짙은 회색 얼룩이 군데군데 있는 수고양이가 서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블루벨의 편에서 싸울겁니다. 나이트편 있나요?" 옆에서 그림자족 지도자 라이언스타가 끼어들었다. 왕국 고양이들의 5분의 4정도가 일어선 나이트의 주위를 에워쌌다. 나이트는 생각보다 고양이수가 적었는지 으르렁거렸다. "내가 이기면 배신자놈들은 감옥에 갇힐준비나 해라." 나이트가 꼬리를 홱 휘둘러 돌격 신호를 보냈다. 라크테일은 리프가 어느편에 섰는지 보려고 고개를 들었다. '아.. 리프는 그저 속은거였어..' 리프는 나이트에게 달려들었다. "넌 날 속였어!" 리프는 나이트를 덮쳤다. 하지만 나이트는 리프의 배밑으로 굴러가 리프의 옆구리를 세게 걷어찯다. 리프가 꼼짝못하자, 나이트는 리프의 코와 입을 막았다. "멍청한 녀석." 리프는 숨을 못셔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나이트는 리프의 코를 살짝 열어 숨을 쉬게 한후 발톱을 리프의 목에다 꽂았다. 피가 바닥을 적셨지만 나이트는 리프를 일으켰다. 나이트의 혀가 리프의 상처를 핥자, 피가 멎었다. 나이트는 다시한번 리프의 코와 입을 막았다. "난 널 죽이지 않아. 고통을 느끼게 할 뿐이지." 그 순간, 라크테일이 돌진했다. "그짓 당장 멈춰!" 나이트는 나무에 머리를 부딪쳐 신음했다. "고마워." 리프는 숨을 헐떡이며 말한뒤, 휘청이며 사라졌다. "배신자 한마리가 또있군." 나이트가 눈을 가늘게 뜨며 으르렁거렸다. 라크테일은 순간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 쳤다. 라크테일이 용기를 내고 나이트의 목을 겨냥하려는 순간 블루벨이 달려와 나이트를 향해 발길질을 했다. "넌 내가 죽인다." 멀리서 레드리프를 고양이셋이서 괴롭히고 있었다. 라크테일은 겨우겨우 레드리프를 구해냈다. "라크포..." 레드리프가 고맙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이젠 라크테일이예요. 아, 화이트포 아니 화이트펠트가 지어줬어요." 라크테일은 뒤돌아 달렸다. "잠깐! 라크테일! 화이트펠트는 어딨니?" 라크테일은 그 말을 무시했다. "나이트가 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그 소리가 들리자 고양이들은 환호했다.
새로운 시작
블루벨이 바위위로 올라섰다. "여러분.. 나 블루벨은 왕의 되고 싶지 않습니다." 고양이들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내 탈출에 큰도움이 되었던 라크테일에게 이 자리를 넘기겠어요." 라크테일은 자신을 떠미는 고양이들과 블루벨을 휘둥그레진 눈으로 바라보았다. "어... 제가 라크테일인데..." 고양이들의 환호가 울려퍼졌다. "음.. 이 자리를 맡는건 영광입니다.. 그걸 맞이해 새로운 종족을 만들면 어떨까요? 태양족이요..." 플레임스타와 그레이하트가 지켜보고 있었다. 멀리서 연회색에 짙은 회색얼룩이 군데군데 있는 수고양이가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잊지 않은 이름
"라크스타." 수고양이가 그 이름을 불렀다. "넌 이름이 뭐야?" 라크스타가 어쩐지 익숙한 이 고양이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난 스톤이라고 해. 아, 예전 이름은 스톤킷이고." 라크스타는 그의 눈과 자신의 눈을 마주쳤다. "이제 스톤펠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