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지만 여전히 푸른 밤하늘 🌃 00 ( 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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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22:47조회 64댓글 2반비
그때 알았어야 했어.

너가 사라지고 싶다는 얘기를
요즘 유독 많이 하더라.
가출도 하고, 시험 전 날 밤을 새기도 하고,
나도 느꼈어. 너가 많이 변했다는 걸.

사람들은 말해, 너가 부정적이고 어두운 사람이라고.
차갑고 짜증을 부리는 아이라고.
너의 외면만 보고 온갖 억추측을 다 해내었지.
그래도 난 널 좋아했어.
8년지기 소꿉친구로서,
너의 성격이 원래 이렇지 않았다는 걸 아니까..

유난히 세상이 조용했던 밤이야.
너와 디엠을 하며 별 얘기를 다 했는데, 어느 순간
너가 사랑한다고 보냈더라? 근데 난 그걸
20분이 지나서야 봐버렸고, 무서워졌어.
너가 정말로.. 정말로.. 내 곁을 떠나는 걸까?
손이 금세 차가워지더라. 밖을 보기 위해
창문을 열려는 손이 덜덜 떨렸지만 밖은 여전히
고요하더라. 나는 그래도 아니겠지.. 하며
답장을 보냈지.

@@ :: '무슨 일 있어..? 나도 늘 고마워~'

나는 초조한 마음이 다시 생겨서,
30분이나 지났나. 계속 휴대폰만, 너의 메세지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어. 그러더니 문자가 하나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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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y.Banbi
• 옛날부터 눈팅해와서 일명 눈팅러였지만
단편소설 한 번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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