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 20:08•조회 35•댓글 1•wo._
"아, 따가워."
"그러니까 내가 조심 좀 하라고 했잖아!"
"알겠어, 언제부터 네가 날 걱정 했다고."
"뭐, 내가 너 걱정 안 했냐."
"너 왜 그렇게 나 신경 쓰는지 알 수 있을까.?"
"아, 몰라 야 양파야 일로 와."
양파는 아무것도 모르고 헥헥, 거리겠지. 내가 호감 있는 사람이 앞에 있는데,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큰일이다. 어떡하지?
뚝 뚝 -
갑자기 비가 내린다. 그 순간들은 잊을 수 없다.
여름이었다
"야, 우산 왜 안 쓰고 다녀."
"엥? 아 ..."
유호는, 유진에게 우산을 씌워주었다.
"유진아, 앞으로는 조심해."
"나 비 맞아도 되는데.. 고마워"
"그러면 비 맞아."
"싫거든"
유호는 씨익 웃었다. 소리를 내며 웃었다.
"아,"
툭 -
순간 넘어졌다.
비에 몸이 다 졌었다.
"아, 나 괜찮아."
비에 옷은 축축하게 젖어버렸다.
그것이 우리의 여름, 곧 시작이었다.
D + 1
"1일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