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씁제목못정했음 아마도1화?

설정
2025-08-31 12:39조회 37댓글 3depr3ssed
- 결국 이거밖에는 방법이 없는 거야?
- 네에— 뭐어, 그런 편이죠… 퇴치 방법이 그렇게 많은 게 아니라서어.

《 ○○○?₩ 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
• 『신』님의 은혜를 깨달아보아요!
• 어지러운 속세에서 살아남기 특강 단돈 췌장 2cm!
•••

얼핏 보면 평범한 사이비 찌라시지만—이게.

- … 여기에 가면, 정말로, 이 모든 걸… 끝낼 수 있, 나요, ?

이딴 사이비가 모든 악悪의 원흉이라니.

저딴 사이비를 믿는 놈들 때문에 절대신의 질서가 무너지고, 모든 재난이 닥쳐온 것 아닌가—바닷가에서 집단으로 자살하지를 않나, 대낮에 사람이 실종되고,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면서 난리를 피우고—뭐. 그런 삿된 것들 때문에 우리 셋이 나선 거이기도 하지만.

- 통칭은… 아모르? 이름 참 사이비답게 지어놨네.
- 나쁘지 않은데요오. 뭐어… 나중에 실적 쌓아서 세상에 알릴 때 아모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오.
- … 제발 그것만은.

딸깍. 지지직—녹음기의 작동 소리가 들리자, 세 명은 각자 간단히 자기소개를 시작한다.

- 녹음자, 사와모리 유우(沢森 優)입니다.
- 어시스트 하라다 이오리(原田 庵)예요오.
- 저, 저는! 야마모토 아키토(山本 彰人) 입니다…!

- 질질 끌 시간 같은 건 없어. 빨리 출발하자.
- 네에—
- ㄴ, 넵!

한때 성당이었을 테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한 낡은 건물이 골목 사이로 서서히 드러난다. 그리고 가장 먼저 보이는 건—이미 심각할 정도로 재앙과 동화된 시민.

시민이다. 원칙상 민간인은 죽일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인간 따위가 아닌 ‘무언가’. 죽이지 않으면 앞으로 방해가 될 게 뻔하다. 그렇다면—

거기까지 판단을 마치자, 유우의 품에서 부적을 그릴 때 쓰는 듯한 노란색 종이가 한 뭉탱이 나오고, 대체 어디서 저렇게 큰 게 나온 걸까 싶은 수준의 두꺼운 책과 붓이 이오리의 뒤에 두둥실 뜬다.

- 그럼 먼저… 퇴치 의식, 시작하겠습니다.

*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