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의 첫사랑이였다} 09-질투,그리고..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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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4 19:59조회 60댓글 0연작가💝
{이번 이야기는 시원이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 어떡하지 어떡하지..."
난 정신없이 운동장 뒤쪽인 10단지 후문으로 달렸다.내가 지금 왜 이렇게 불안해 하고 있냐고?그건...지금 이 순간 때문이다.난 시율이를 보려고 창밖을 보고 있었다.그런데 그때,난 "그것"을 봐 버렸다. 시율이가 서아에게 웃어 보이는 것을.난 처음으로 올라오는 질투심을 억누르며 달렸다.
"제발...아닐 거야,아닐 거야.내가 좋아하고,갖고 싶어하는 것은...모두 내 마음대로 되었다고!세상이 그렇게 흘러가 줬다고!"
혼돈에 가득 휩싸인 내 마음 속에서 이 말이 계속 메아리 쳤다. 날 좋아하지 않는 시율이가 원망스러웠다.서아가 미웠다.
아니...,이 세상 자체가 미웠다.그냥,모든 것이 다.
"어떻게...날 버리고..서아를 좋아할 수가 있어?내가 얼마나 널 좋아하는데..근데 어째서...왜...왜...!!"
난 정문 쪽 소나무 밑으로 달려가며 울고,또 울었다.
바로 이런 것이,짝사랑에 참혹함인 걸까...
계속 울고만 있고,아무것도 못하는 내가,더 비참하게 느껴졌다.
어째서,세상은 이렇게나 비참한 것일까.
그리고,서아는 어쩌다가...도대체 어떤 계기로...시율이를 좋아하게 된 것일까.
내가 점점 미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짝사랑 때문에 성적도 망치고,내 개성도 잃어가고,시율이가 좋아해주는 짓만 골라하게 되는 신하 처지가 되고 말이다.
그래도...이제 실컷 울었으니 다시 일어나야 했다.그래야...내 앞길을 다시 개척하여 달릴 테니까.
하지만,내 마음과는 다르게...다시 일어난 나는,질투심과 복수심에 찬 눈빛을 하고 있는 미친 사람이 되어가는 모습이 보였다.이젠,내 앞길을 막는 사람은 모두 죽여야겠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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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상처만 입으며,그 상처가 계속 덧나는 시원이.그 바람에 자신의 성격 마저 잃어버리는데...시원이는 계속 한탄만 하며 세상을 원망할 것인가,아니면 다시 바르게 살려고 마음 먹고 새로운 나날들을 보낼 것인가.모든 선택은 시원이 손에 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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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질투와 복수심에 차 버린 시원이. 이제,시원이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
안녕하세요,연작가입니다.두 달 동안 아무도 모르게,안개처럼 사라졌었는데요.{넌 나의 첫사랑이였다}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제 작품을 보며 추억이 어려 나오더군요..그리하여 09편을 다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두 달 만에 온 거라 감이 잘 안 잡혔지만...이 참혹하고 비참한 짝사랑도 있다는 점..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이미 이 상황을 겪은 적이 있더라도,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며...새로운 시작을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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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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