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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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9 15:47조회 42댓글 3S
-프롤로그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남한에 침입했다.
북한군이 우리 마을에 도달하자, 군인들은 무차졀적으로 마을을 점령하고, 주민들을 압박하며, 여러 가구들을 파괴했다.

아직도 나는 생생하다. 나의 부모님은 그날 죽었다.
나의 형제 자매들은 납치 되었다. 아마도 죽었겠지.

그 때 그 비명, 말, 행동, 소리.. 모든게 다 생생하다. 그 비명소리는 얼마나 참혹했는가, 얼마나 잔인했는가. 아… 전부 다 잊고 싶다. 전부 다 지워버리고 싶다.

“이소망!!! 도망쳐!! 너에겐 희망이 있어. 그러니 얼른 여길 떠나!!!!“
“싫어!! 나도 같이 가 나도 데려가!! 한발 자국도 떨어지지 않을거야!!!!!“
“얼른 가라고!!! 엄마는 너 싫어!!”
”뭐..?“

그렇게 이소망은 도망쳤다. 가족을 버리고 이웃들과 함께 멀리멀리. 북한군이 닿지 않는 곳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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