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축제날이였던 프랑스의 도시,파리.하지만,그 날은 유독 하늘이 어두웠는데..직감이 맞았다.곧 비는 조금씩,아주 조금씩 하늘에서 떨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후드득,후드득.
비가 사람들의 우산 캡 위에 사뿐히 내려앉아 빠르게도 우산의 원단과 팁을 통해 흘러내린다.팁을 닿은 빗방울은,스타카토를 하듯이 그 자리에서 툭-하고 땅으로 떨어진다.
-쏴아아,쏴아아...
그리운 사람을 기억해 내려는 듯,비는 더 세차게 내린다.마치,자신이 미치도록 그리워하는 사람만을 위한 스포르잔도랄까.
-타닥,타닥.
비는 잠시 약해진다.격해진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하는 것 같았다.이 순간만큼은,메조피아노 음을 연주하는 듯 하였다.
-쏴아아아아아아아!!
그리움이 아닌,다른 감정인 분노,슬픔으로 인해 다시 격해지는 마음 같은 빗소리.이 순간은,포르테?아니,포르티시모 같았다.
-툭,툭,툭,툭.
이젠 마음을 전부 다스린 듯하다.비는 피아니시모로 끝을 장식한다.
비가 온 이후,모든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함께 신 나는 음악에 맞춰 축제를 이어나간다.오케스트라도 함께 나와 즐거운 음악을 연주하며,도시 사람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다.
-쿵짝짝,쿵짝짝,쿵짝짝,쿵짝짝.
왈츠의 맞춰 아리따운 춤을 추는 사람들.그것을 구경하던 절대음감 소녀,샤를로트는 문득 궁금해졌다.
하지만,이것이 '사람들의' 왈츠라면,방금 전 건 무엇이었을까?
음..비가 세기를 강조한 듯하니..
비가 오던 소리는,"비의 왈츠"였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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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갑자기 문득 제목이 떠올라 내용도 한 번 구상해봤어요!지금 제가 사는 곳에선 비가 내리고 있는데,그것 덕분에 이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 같네요:)) 비도 내렸다 그치잖아요?하지만,내리는 도중에도 세기(셈여림)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았거든요.그 느낌을 살려 오늘 한 번 소설을 써 보았습니다.부족한 필력 양해 부탁 드리며,재밌게 보셨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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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urious.quizby.me/writ… 에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