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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17살 우지빈이다.
초등학교부터 쭈욱- 따돌림을 당해왔다.

중학교 입학하면 괜찮아지겠지?
고등학교 입학하면 괜찮아지겠지?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소문에 소문을 거쳐 '왕따'라는 꼬리표는 날 계속, 어딜 가든 따라왔다.
그리고 계속해서 날 죽여갔다.

난 딱히 예쁘지도,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잘 하지도 않는다.

한 마디로 왕따고 쓸모없는 사람.

그럼에도 내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이유는,

공재진.

이 애였다.

잘생겼고 친구 많고, 그냥 한마디로

'나랑 반대'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그 애는 내게 친절했고 먼저 말을 걸어준 유일한 애였다.

그리고 끔찍했던 학교는 다닐 만한 곳이 되었다.

그런데,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네가 죽었다.
사고로.

그렇게 내 학교 생활은 다시 지옥으로 빠졌다.

그리고 살 이유가 사라졌다.

그러니까 난,

오늘 밤 그 애를 따라가려 한다.
그 애가 날 좋아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그 앤 내 빛이었다.
빛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

-널 향한 마음은 죽어서도 변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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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으로 밤에 올려버리기.
내일 주말이니까 아직 다 깨잇으시겠죠오? 내일 많이 많이 올릴께오
좋은 밤 보내세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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