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과 새,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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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11:11조회 70댓글 7@UX2mau
날아가려고 해도
날아갈 수가 없다.

보이지는 않지만 뚫리지도 않는 무언의 벽
보이는 것보다 더 무서운 벽이 가로막고 있다.

나도 아니 어쩌면 우리도
저 높이 날아갈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믿는다.
분명 할 수 있다고

저 벽만 없었으면
더 훨훨 날아갈 수 있다.

저 벽은 아직 미숙한 어린 새까지도 가로막았다.
벽은 차갑다.
아무리 노력해도 벽은 봐주지 않는다.
벽은, 조금이라도 날아가려고 노력하는 우리를 봐주지 않는다

벽이 있다.
날아갈 수 없다.
날아가고 싶다.
벽만 없었더라면,
하늘을 우러러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우리도 저 벽 너머로 날아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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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2mau
@유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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