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다는 단어 뒤에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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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09:52조회 50댓글 7연을
- 할 수 있어 ..
- 해야만 해 ..


살아가다 보면
가끔씩, 조금 버거울 때가 있다.

그 많은 상황 중 하나는

'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때 ' 가 아닐까.


처음엔 그저 바보같이 좋았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며,
기대해 주는 것이
그 자체 만으로도 좋았기에.

그 기쁨은,
어느 순간 책임감이 되었고
관심이 점점 더 많아질수록
불안감이 찾아왔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지.'
'실망시키면 안 될 텐데.'

무서워졌다.
사람들이 날 떠날까봐.

그들의 반응을 보기 두려웠고
도망치고 싶었다.

끝내 앞을 보았을 땐,



- 와 너무 잘했다 ㅜㅜ
- 헐 대박 역시 너야 !!
- 우와 진짜 ···


아 -
이 사람들은,
그저 나 자체를 좋아하는구나.

고마워요.
턱없이 부족한 날 좋아해줘서.

나를 좋아해주는
모든 이들을 위해

오늘도 용기를 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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