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죽여주세요. 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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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21:30조회 71댓글 2G0ㄷАαn고단
''저를 죽여주세요''

그 마디만 띡 커뮤니티에 올리고 히쓰다는 행적을 감췄다.
책임감이 없는건가
그렇게 이상하고도 두려운 한마디 이후로
최고의 작가가 사라진다니.

-유명작가, 해괴한 말 남기고 사라져•••
-히쓰다 작가, ''저를 죽여주세요''•••
-작가 히쓰다, 자살 시그널 후 실종?

커뮤니티에 올라간 그 말은 순식간에 곳곳으로 퍼져가 기사에도 났다.


🕐



가벼우면서도 꿍한 목소리로, 하나타는 소우토에게 물어봤다.

''여보. 당신은 뭔 일인지 알아?''

소우토는 히쓰다의 남편이지만, 히쓰다의 소식에 별로 개의치 않아하는것 같았다.

''글쎄, 충격적이네.. 히쓰다, 사람 가지고 놀 사람은 아닐텐데, 그치?''

''응. 무슨일일까.. 난 이렇게 태평할때가 아니긴 한데''

하나타는 피식 웃으면서 의자에 앉았다.

''사람들, 내가 히쓰다 전담 치료사인거 알고 나한테 태클거는거 아니야?''

커피를 한모금 마시며 의자에 등을 기대더니,
이내 일으키며 소우토에게 물었다.

"저기요, '히쓰다 남편씨'? 가만히 있을 거야? 당신 와이프 저렇게 기사가 도배되는데?"

소우토는 커피잔을 들고 무심히 중얼거렸다.

"이제야 너랑 정식으로 결혼할 수 있게 됐네. 축하해줘야 하나?"

"미쳤나 진짜ㅋㅋ"
하나타는 무릎을 탁 치며 웃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우리 결혼하기 전에 히쓰다 일 마무리해야지.
너 진짜 아무것도 몰라? 걔, 나한테 이런 말도 안 했거든?"

''전혀. 항상 우울해보이긴 했지만 살만해보이던데? 글 폼도 올랐고, 잘 쓰고 일찍 자고, 별일 없어.'

고민을 하던 하나타는 이내 한숨을 쉬었다.

''아.. 이제 메일 오네. 어떤 미친 치료를 했길래 저따구로 글이 올라오냐고.. 하 씹 나도 모른다 새끼야''

하나타는 메일을 삭제하면서 차단까지 했다.

그때 소우토가 걸어와 하나타를 안고는 실실 말했다.

''하나타, 안 좋은 말은 그 새끼한테 직접해야지~ 내가 주소 하나하나 해킹해볼까?''

''으윽, 나도 지금은 역겹다''

그러고선 하나타는 소우토의 손을 떨쳐내고는 소우토 머리를 한대 쳤다.




G0ㄷАα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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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장편입니다.
두편의 장편(𝙲𝙾𝙼𝙼𝙰, 저를 죽여주세요) 모두 끝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한번 화이팅 해보도록 하죠..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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