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0 17:20•조회 26•댓글 1•ch.h2roo
봄이라는 말은 이미 지나가고 바람마저 뜨거웠다.
여름이라는 계절이 온 지 한참 되어 덥고 어지러웠다.
- 도은아, 오늘 끝나고 뭐해?
그리고, 내 사계절인 이유찬이 내 앞에 서 있었다.
마음은 땅에 지진이 온 듯 쿵쿵 뛰고 마음 안에 있던 마을은 해일과 진동에 쓰러져 내려갔다.
- 나? 오늘 끝나고 별일 없는데?
이런 답이 원했던 답인지 몰라도 내 마음은 봄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이유찬이 그저 내 사계일 뿐일지도.
- 그래? 끝나고 같이 영화 보러 갈래?
내가 이유찬이랑 영화를? 이런 기회가 더 있을지 모른다. 그저 수락하는 수밖에.
- 그래!
목소리는 개미 기어가듯 작고 양이 울음소리를 내는듯 떨려왔지만 내 마음이 잘 전해졌을 것이다.
- 그래, 그럼 학교 끝나고 보자!
한번 더 내 마음에는 지진이 일어났고 마음이라는 집이 모두 부서졌다.
- 응!
내가 이유찬이랑 영화를 본다는건 어쩌면 일생일대의 기회일것이다.
영화를 위해 시계만을 바라보며 시계를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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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히루입니다 🎐 로맨스 쓰다가 제 머리가 딸기우유 된 느낌이에요 🍓🥛 반응 좋으면 2화 들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