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08:50•조회 22•댓글 3•댕댅
어릴 때 부터 궁금했다.
”엄마! 적 하늘 너머에는 뭐가 있어?“
”응? 무지개 다리라는 아주 예쁜곳이 있어“
무지개 다리.
상상해서 그림으로 그렸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이게 실제로 있다면 꼭 가보고 싶을 정도로..
그때 내 반려동물 루키가 왔다.
“우리 루키 이리와“
10년 뒤
루키가 세상을 떠났다.
“19년동안 살아줘서 고마워 우리 루키”
나는 눈을 꼭 감고 있는 루키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뜨거운 눈물 이었다.
그러다 눈물이 루키에게 떨어졌다. 만화영화 였다면 루키가 깨어났을텐데 깨어나긴 커녕 루키에 털만 젖었다.
4년 뒤
눈을 떠보니 온통 하얀공간에 들어와있었다.
그때 간호사같이 생긴 사람이 나를 데리고 어디론가 같다. 그 끝에는 커튼으로 막혀 있었다.
“열어주세요”
그 사람이 말했다.
“네“
일단 답하고 커튼을 열었다.
”으..!“
눈부신 햇살. 뛰어노는 강아지들.
”뭐..뭐에요?“
내가 물었다.
”아 늦게 말씀드려 죄송해요 당신 죽으셨어요“
그 말을 듣자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믿기지 않겠지만 당신은 죽으셨고 여긴 무지개 다리에요 참 예쁘고 멋있죠?“
“혹시 저희 강아지 루키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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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옛날에 재밌게 본 뚜식이 무지개 다리라는 애니가 있었는데 소설로 쓰면 재밌을 것 같아 살짝 참고해서 써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