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다시 볼수 있을까?


며칠전, 6학년이 된지 한달도 되지 않은 날 너가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왔어

그때 넌 잘생겼지도 못생겼지도 않았어
하지만 나에게는 아주 멋있어보였지
너는 내옆에 앉아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어
잘지내보자고

그때 그 한마디는 나에게 큰 기대감을 주었어

하지만 너는 바로 사라졌어 언젠가부터는 너가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우리의 모든 기억에서 잊어졌어

아무도 너의 이야기를 하지않았고 너는 고요히 묻였어

너의 물건들로 꽉꽉 차있던 사물함은 금세 선생님의 물건들로 차있고 너가 쓰던 책상은 선생님이 다른반으로 가져다주었어 발표자뽑기에서는 너의 이름이 지워졌지

하지만 나의 기억에서는 너가 잊여지지 않아

어느날, 내가 일찍 교실에 도착했을때 익숙한 얼굴이 보였어

너가 우리교실에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지

너는 아무말 없이 나의 손을 잡고 옥상으로 갔어

그러곤 말했어 “나 너무 힘들어” 나는 너무 놀랐어 고민하나 없어보이던 너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끼여있었거든

너는 말했어
자기가 여기 옥상에서 뛰어내릴거라고 나는 가슴이 맺는거같았어 나는 고민했어

그리고 말했지 너의 손을 잡고 같이 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