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14:17•조회 38•댓글 2•Jx1
"여보세요. 아 또요? 하...네. 가요"
평범한 2년차 경찰 이예하.
"예하씨, 이게 말이 됩니까? 범죄 파일을 누가 이렇게 정리합니까?
처음부터 다시 해오세요."
"네..."
'처음부터. 다시 해오세요'
경찰 소장의 말은 예하의 머리 속을 맴돌았다.
하루에 정리해야 하는 범죄 사건 50개 이상을 처리하고
하루에 수도 없이 관련된 사람과 통화하는 것이
예하의 일이다.
'나도 잘하고 싶다.'
'그런데 점점 지쳐. 그런데 여기서 넘어진다면 수치스러운 일이야.'
'참자.'
늘 그런 식으로 예하는 버텨왔다.
언젠가는. 해낼 수 있을 거야.
이 험난한 산을 넘으면.
쉴 수 있겠지.
"오 이예하~ 웬일이야. 오늘은 똑바로 처리했네?"
'드디어.됐다.성공,,'
"감사합니다."
"그래 앞으로도 열심히 해"
경찰 소장이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것은
예하에게 처음 일어나는 일 이였다.
-어느 날-
예하는 00경찰서의 에이스가 되어 있었다.
"예하씨, 오늘 1년 차 경찰 후배 들어오니까 예하씨가 잘 리드해줘요"
"넵."
.
"윤서씨. 경찰 근무 지난 1년 동안 뭘 한거야?"
"죄송합니다..."
후배의 표정과 모습 모두 예하의 과거와 비슷했다.
"윤서씨. 경찰일 지겹고 힘들죠."
예하는 후배를 위로해주려 했다.
"네"
"그래도 윤서씨는 저보다 나아요. 저 2년차 때 일주일 내내 야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힘내요. 나는 힘들 때 '단 한 가지 약속은 이 산들을 넘으면 쉴 수 있다는 것'을 뇌에 각인 시키면서 했어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
.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쉴 수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쉴 수 있다는 것.
참고:
달리기-고윤정,신시아,강유석,한예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