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따뜻한 답변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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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00:37조회 37댓글 0백소이
[ ☀️ ]



언제나 차갑고 단호한 너에게
용기내어 보내보는 ‘ 뭐해? ‘ 라는 의문문.

돌아오는 답변 중 대부분은
차갑디차가운 ‘ 그냥 있어 ‘ 라는 마침표.

- 뭐해?

라고 또 나의 바보같고 한결같은
마음을 너에게 표해보지만,
내게 돌아오는 답변은 이제 볼 수 도 없나보다.

‘ 3분 전 읽음 ‘

외엔 이젠 너의 표시는 그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네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해도
봐줄 생각도 하지 않는 미운 단호한 너는
어찌 내게 그런 행동을 해도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가.

산뜻한 바람과 따뜻한 햇빛이 내리쬐는 날,
오늘도 선뜻 용기내어 연락해본다.

- 오늘은 뭐해?

오늘만큼은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가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질문에 답변을 해본다.

‘ 입력중 ••• ‘

나는 그의 답변을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의 답변이 올 때까지 핸드폰을 껐다 켜본다.

겨울이 다 지나갈 시기이기에 이제는 차갑지 않고,
네게 오는 답변이 부디 따뜻한 답변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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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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