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는 불빛이 나를 깨우고는 한발 한 발 내딛게 하오.
잠이라고 할 수도, 깨어있다고 할 수도 없으니, 이것이 시체인 것이 아닌가?
딛는 발걸음은 점점 차가워져 숨이 막히도록 압박해 오니, 이것이 질식이 아닌가?
구름은 물을 먹은 듯 흐려지고는 하니 이것이 과연 꿈속이 아닐 리 없소.
달빛이 개어 올라가는 날, 나 그대를 만날지어니 기꺼이 기다리기를.
따가워진 흉터가 빛나니, 그대가 보이고는 뒤돌아서고 걸어가는 모습만이 남아 쓰린 마음을 남기었다.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며 하늘 위 구름 지나가듯 지나가는 그대를 보는 나는 참으로 가여울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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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유입니다 - 🙇♀️ 오늘도 부족한 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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