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카펫이 우리 집 마당에도 깔렸네.
잘 됐다, 우리 집에 있는 카펫보다 치우기 쉽겠어.
너에게 전화를 걸고 12시 25분에 만나기로 약속했어.
다행히도 너는 다른 여자 내버려두고 약속을 지켜줬지.
첫눈이 와서 네 생각이 났다고 말하니
돌아온 대답은 짜증 난 말투뿐이었어.
잠시 욱했지만 다시 감정을 추스리고
너와 첫눈 아래에서 춤을 췄어.
흰 무대의 막을 내린 건
피로 물든 하얀 마당에 누워있는 너야.
역겨워. 차라리 죽이지 말고 날 애원하게 만들걸.
너무 편하게 보내줬잖아.
#피로물든그와함께맞이하는
──────────────
ଳ 작가의 말 ଳ
집 마당에 쌓인 눈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해요 (❁´▽`❁)
이번 크리스마스가 더욱 기대되네요. 다들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하세요~ .
ଳ 작가 큐리어스 바로가기 ଳ
https://해파리의작은바다정원.qa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