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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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9 23:25조회 30댓글 2ann
우리는 서로의 구원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손을 뻗었다.

이게 마지막이라면
만약 닿을 수 있다면

그러면 조금쯤은 덜 아플 거라고,
서로를 속이면서.

하지만 손끝이 닿던 그 순간,
모든 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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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구원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손을 뻗었다.

그리고 우리는 깨질 듯 아름답게,
마지막을 맞았다.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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