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7 17:42•조회 52•댓글 2•@UX2mau
영원한 내 짝사랑으로 남아주렴
나도 먼저 너에게 다가가지 않을게 우리 딱 이 정도 서로에게 공백을 두자꾸나. 난 우리가 실연의 아픔으로 가득찬 관계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우리 그냥 친구라는 가면을 쓰고 이렇게 살자. 아, 나 웃기지 너에게 난 그냥 아무것도 아닌 광활한 우주의 별들 중 하나인데 나에게 넌 태양이고 은하이며 내 우주의 중심이다?
너를 놓아줘야 하는데, 잡힌적도 없는 너를 난 왜 놓아주지 못할까. 우리 있잖아 다음 생에는 꼭 인연으로 만나서 함께 웃고 함께 사랑하자. 이번생엔 나 말고 다른 사람 만나서 더 많이 웃어. 너라도 웃어야 내 뜨거운 눈물이 조금이나마 미화될 것 같아서.
이게 다 널 사랑해서 그런거야. 얼마나 사랑했냐고? 너가 날 세차게 쥐고 흔들어도 기꺼이 흔들려 줄 정도, 딱 그 정도로 널 사랑했어. 너무 사랑해서 이게 다 여름날의 꿈이 아닐까 싶다. 단순한 호기심이 이렇게 무거운 사랑이 될 줄 알았으면 나 널 사랑하지 않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
나 좀 바보같고 미련하다. 또 너무 나쁜 사람이다? 나 너가 조금은 괜찮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도 나 때문에 하루가 흔들렸으면 좋겠고 머릿속에 나로 채워졌으면 좋겠어. 나 혼자의 청춘이 아닌 서로의 청춘으로 남고 싶어. 이런 내가 바보 같은걸 알면서도. 그래도 아프지 말고, 최대한 내가 많이 아플게.
나 진짜 우리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았다? 우리가 만난 모든 우연은 사실 내가 만든 필연이었다고. 나 혼자 착각에 빠져버린거야. 이것만 알아줘, 이만큼 널 사랑했고 사랑한다고. 포기하고 싶어, 그만 사랑하고 싶은데 내 심장에 좌표가 너로 찍혀있는걸 어떡해. 많은거 바라지 않고 네 청춘에 내가 작은 점이여도 괜찮으니 들어와 있기를. 아직도 사랑해, 우리가 인연이 아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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