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20:51조회 32댓글 0RmN
한여름 대낮에 꾼 파란 꿈의 파장이 이은 현재가 미래의 도화선이 되었으니

몽중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같은 시시하고 쓸데없는 바람은 입 밖으로 내지 않아도 저주가 되기에는 충분했나 보다



원죄 위로 새하얗게 쌓인 눈길 위에 그린 족적

이 복도는 두 사람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달려야만 벗어날 수 있대, 붕괴하는 공간에서 뒤를 돌아봤자 시야에 잡히는 건 흐릿한 추억뿐이고

어차피 지금와서 손 뻗는다 해도 원래로는 돌아갈 수 없으니—이제는 네가 알려주었던 그 선악대로 부조리한 정의만을 되새기고 원래 사람이란 건 불합리한 거라고 믿으면서 합리화할 수밖에 없어



파랗게도 수렴한 약 36개월의 여름과 회색 아스팔트 위에서 빛나던 청신호와 축복이라는 이름 아래 쓰여진 배드 엔딩에게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지?



그 순수한 악의에 침식된 행운의 여신이 善을 돌아봐주지 않았다 오직 그뿐이었다 그것만으로도 희망이 추락하기에는 충분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추락했던 희망의 불꽃이 다시 피어오른 곳은……………

제 선악의 지침에게 되물었다
의미 그런 게 꼭 중요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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