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아스팔트에 쫙 갈려서 내게 남은게 갈린 가죽 덩어리밖에 없어 회색 아스팔트는 시빨간 색으로 촉촉히 뒤덮였고 난 움직일수도 없이 무자비한 차들에게 계속 밟히고 있어 그런데도 난 네가 보고싶어 너가 날 갉고 아스팔트에 갈고 믹서기에 돌려도 네 마음을 받고싶어 내 마음이 모두 갈려 사라지기전에 너의 마음이 갖고싶어 너를 갖고 싶어 내 마음이 모두 갈려서 사랑을 못 느끼기전에 네 마음을 갖고싶어 너의 사랑을 받고싶어 갈려도 좋아 더 밟혀도 좋아 그러니 다시 한번만 나에게 돌아와줄래? 너를 갈구하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