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5 09:42•조회 18•댓글 1•공채릱
어제 점심시간, 남자애들이 농구하는걸 여자애들이 다같이 운동장 벤치에 모여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내 옆에 앉아있던 내 단짝 다혜의 눈길은 유독 한 아이만 쳐다보고 있었다.
"야 너 또 최민호 쳐다보냐?ㅋㅋ"
내가 놀리듯 말했다.
"와.. 민호는 농구도 잘하네.."
다혜는 내 말을 들은건지 못 들은건지 혼잣말을 했다.
그때 남자아이들이 농구를 끝내고 슬슬 교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최민호만 안 들어가고 애들이 갈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야 우리도 들어가자"
내가 다혜에게 말했지만 다혜는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그저 최민호를 보는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이다.
그때 최민호가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아씨 우리쪽으론 또 왜 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