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5 20:41•조회 56•댓글 15•하예
[ 1장 :: 흩어진 것들 ]
캠퍼스 로맨스, 낭만? 대학 시절의 로망은 다들 한 가지씩 갖고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을 읽는 당신도,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 이하진도.
그랬었다. 하진은 연인을 만들어본 경험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남중 남고를 거치며 엄마를 제외한 여자와는 대화를 해보지 않았다. 풋풋한 새내기들의 사랑 이야기...를 기대하기엔 이성 앞에 서기만 해도 굳어버리는 그였기 때문에.
그가 갓 대학에 입학했을 시점, 연애 경험 따위 없었을 때 처음으로 사귀게 된 연인인 윤시아는 맑고 순수한 사람이었다. 같은 과에 들어가 공감대를 쌓으며 부쩍 친해진 둘은 연인 관계에까지 진입하게 되었지만, 사소한 오해와 다툼이 잦아진 탓에 그 둘의 관계는 완전히 깨지고 만다.
[ 다시 현재 ]
하진은 조원들과 함께 과 조별과제에 대해 상의한 후 홀로 카페에 있다. 그러던 중 그 앞에 나타난 ..윤시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진은 그녀에게 남은 감정이 있었지만 그녀 옆에 연인으로 뵈는 훤칠한 남자가 있었기에 혀 끝에 맴돌던 한 마디를 억지로 삼키고 시선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