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집과 같은 조국을 잃었다. 원래 심했던 일본인들의 탄압은 그때부터 우리를 더욱 고통스럽게 괴롭었고 말도 안 되는 죄를 명분으로 처벌까지 했다. 사회가 어질러 펴지고 불평등했다. 그때부터 우리 조국은 빛이 없어졌다. 그렇게 대한제국은 이 세상에 없어졌다.
그러다 어느 날. 나는 옆집 사람이 `독립운동`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독립운동이 뭔지 몰랐지만 우리의 조국을 되찾을 수 있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기에 나는 독립운동가가 되었다. 독립운동을 하면서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겼다. 일제의 모진 고문에도 끝까지 버텄다. 그들이 우리를 더욱 심하게 괴롭힐수록 우리는 더 열심히 싸웠다. 나의 후손들, 그리고 조국의 미래를 위해… 그게 우리가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던 일이니깐.
1945년 8월15일
라디오에서 일본어 소리가 들려왔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지만 곧 일제가 연합국들에게 항복한다는 방송인걸 알았다. 약 35년 동안이나 일제가 통치했던 우리나라가 자유로워졌다. 나와 동지들은 다 같이 밖에 나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뻐했다. 그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황홀한 순간이었다. 우리 조국의 빛을 되찾은 날. 그날을 사람들은 광복절이라고 부른다.
독립운동을 하면 할수록 많은 동지들이 희생되었다. 우리의 목숨을 걸고 싸워고 소리쳐도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저 하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