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3 15:35•조회 41•댓글 2•Garri
저를 팔 월의 무르익은 청춘으로 보내 주어요
이게 팔 월의 함성들이 그리워진 젖은 날인가
제가 아 으음 어어어어 아아아아 소리 내었던
오늘 팔 칠을 세면서도 뼈저리게 느낀 것은요
제가 한 허무 탄식소리 눈물방울 한탄 허무죠
미안하다는 소리는 말아요 우리 달콤한 곰인형
달콤해지는 마르코 폴로를 마신 우리의 죽음은
형식적이게 변해가 우리의 눈을 짜르고 뽑아요
차단하려고 문자에 얹었던 손을 찌르고 뽑아요
죽음들과의 티파티 그까짓 파티 없어야 하고요
새콤하면서 달콤한 형식적 죽음 존재해 놀라요
허무하게 굴 지 말아요
허무하게 굴 건 저에요
허무하게 저 눈 눌러요
자랑스런 저 눈 찔러요
아름다운 저 눈 뽑아요
현실에서 저 눈 없애요
미안해요
우리들의 우리를 닮은 곰인형 씨의 여름 청춘
히스테리 법의학 눈알 죽음학 허무 새우 튀김
정신병자 조현병 연극 조울증 우울 외계 손들
형식적인 사회에 적응 못하는 관심 종자 친구
망막이란 것은요 저의 부적응 눈알 당신 향해
(자유시로 한 번 써보았습니다. 제가 시를 억 소리가 날 정도로 못 쓰니, 엉성하고 낮은 퀄리티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