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21:37•조회 59•댓글 2•Yell
"까르르"
너가 웃는 소리가 내 귓가를 때렸어. 하지만 난 웃을수 없었지. 언제나 우는건 네가 먼저였었는데, 이젠 내가 먼저 우네. 네 맑은 눈에는 눈물을 흘리는 내가 비쳤어. 넌 걱정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나에게 다가왔지.
"괜찮아?"
"..."
대답을 할수없었어. 대답을 하면 울음이 터져나올거 같아서 말이야. 그날 눈만 오지 않았더라면 지금 내 옆에 너가 있었을까. 내 옆에서 너가 따듯한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걱정마라며 잡아주었을까. 언제나 그랬었다는 듯 내 꿈은 너의 웃는 모습으로 끝났어.
"어이구.. 그러니까 하필 그 날이.."
" 자기 생일이 친구기일이여서 어떡해.."
사람들은 불과 이틀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말했었어. 근데 겨우 몆일 지났다고 아예 날 무시해버리네. 없는 사람 취급을 하고. 사람들 말대로 내 생일이 네 기일이 된건 맞아. 그래도 내 생일 쯤은 너한테 가려저도 좋아. 이런식만 아니면 되..
"왜 꼭 그날에 눈이 온거야 왜 넌 내 생일을 이런식으로 망쳐버린거야.. "
그래도 너만 돌아오면 용서해 줄게. 다시 와서 내 손을 잡으면서 네 온기를 나눠주면 다시 이런일이 없게 할께.
꼭.
제발 돌아와줘. 너무 보고싶어 죽을거같아. 너의 존재감을 이제야 깨우쳤어.
좋은 친구가 되지 못해서 미안해.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