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23:00•조회 40•댓글 2•Y
항상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아간다.
외면도 내면도 그저 평범하고 수수하게 생겨선 다를 바 없다고 여기는 하루들을 살아간다.
나에게 있어 아름다웠던 모습 따위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 속 무심히 지내던 내 앞에 네가 나타났다.
인기도 외면도 내면도, 나와는 다르게 완벽하였던 네가.
나와는 정반대인 너라서 부럽기도 하였고 질투가 나기도 하였으나, 결국 정해진 것이라고.
삶을 살아가는 데 정해진 건 어쩔 수 없다고,
다르면 다른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네가 내게 다가와 준 것은 희망이 빛을 내는 것만 같았다.
빛나지 못할 것 같은 희망이란 단어에서, 빛이 난다는 기분마저도 만족스러웠다.
분명히 희망은 추락할 것이란 걱정, 그럼에도 가능성이 보인다는 기대.
걱정과 기대의 반반 사이에서, 너는 기대라는 감정으로 날 이끌어주었다.
아… 어떡하면 좋지.
아무래도 너가 내 화양연화를 이끌어 주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