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6 11:57•조회 42•댓글 7•한유지
그땐 내가 미안했어
나는 6학년때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어
그리고 처음 중학교를 가던날 나는 더이상 따돌림을 받기 싫었지
그래서 결심했어 내가 당했던걸 돌려주기로
중학교에서 내짝꿍은 정말 조용하고 무뚝뚝했어 나는 그런짝꿍에게 내가 당했던걸 똑같이 해보았지 무리지어 따돌렸어
내가 왜그런진 모르겠어 처음보는 아이인데 말이야 그 아이는 나를 괴롭힌적이 없는데 말이야..
역시나 그 아이는 아무런 반응없이 무뚝뚝한표정이였고 나는 아이들과 더 심하게 그 아이를 괴롭혔고 그아이는 언제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
그때 멈출껄.. 내가 왜 그랬을까..
어느날 학교에 왔을때 교실에 있던사람은 나와 내가 괴롭혔던 아이, 우리 둘뿐이였어
나는 그 아이를 밀쳤어 그 아이는 힘없이 멈어졌고 정신을 잃었어
하지만 난 아무렇지도 않게 쓰러진 아이를 화장실에 가두고 혼자교실에서 책을 읽었어
선생님이 화장실에 가다가 화장실문을 쾅쾅거리는것을 보고 급하게 그 아이를 구해왔어
나는 모른척했고 항상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그 아이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어
며칠후 그 아이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그 아이에 대한 모든 기억이 우리 학교에서 살아졌어
그 아이의 나무냄새로 고여있던 교실은 이젠 아무런 냄새가 나지않았고 나와 짝꿍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가 없자 나는 혼자 앉았어
그러던 어느날 나는 다른곳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어
그곳은 멀고도 멀었지
나는 내가 전학온 그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나는 새로운 학교에 들어와서 말없이 빈자리를 찾아앉았고 조용히 교실을 둘러보았어
나의 반대편 모둠에는 그리운 얼굴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어 내가 괴롭혔던 그 아이 말이야
나는 고개를 숙였고 이마와 등에서는 식은땀이 흘렀지
수업을 끝내고 쉬는 시간, 내가 괴롭혔던 그 아이가 내 책상으로 왔어 한껏 달라진모습으로 말이야
그리곤 시작됬어 아주 힘든 학교생활이.. 내가 그 아이에게 한짓을 돌려봤는 학교생활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 이야기는 자신이 한짓을 돌려봤는 이야기예요 아무리 자신이 그 일을 당했어도 그 짓을 아무런 죄없는 아이에게 돌려주는건 잘못된행동이죠.. 모두 즐거운 학교생활 하시길 바랄게요!
2025.04.06.일요일. 한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