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한번쯤 품에 안아보고 싶었던 내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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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08:21조회 54댓글 5류채슬
" ..보고싶다 "

언제나 울보처럼 내 무릎에 눈물방울을 떨어트리는 너가, 어느샌가 사라졌다.
한순간의 찰나로 널 구해주지 못했던 내가 한심했다.

(빵-!)

" ..! "

너의 가늘던 눈물방울이, 옷에 슬며시 묻게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보지못하게 되버렸다.
너의 여린 목소리가, 내 귓속을 파고들어와 간지럽히는 일도, 이젠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 널 아기처럼 달래주면서 내 손길에 닿았던 그 스웨터는, 이제 주인을 잃은채 쓸쓸히 옷장 속에서 천천히 썩어빠지고 있었다.

매일밤 사랑을 속삭여주는 널 상상하며 잠들었었는데, 그런 일이 언젠간 현실로 바뀌길 원했는데-
이제 현실은 커녕, 그저 작은 소망을 간직하며 매일밤 잠들길 기다리고, 다음날이 오길 기다렸을 뿐이었다.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널 다시 내 품으로 되찾을수 있었을까?

과연 사건 전날 밤 용기내 눈물을 머금고 너에게, 다시 고백할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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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채슬

신입 소설계 채슬입니도 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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