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 17:48•조회 70•댓글 2•와플대학
나에게 와준 유일한 작가는, 그 작가였다.
나는 그저 먼지 조각이었다. 모두가 신경 안 쓰는
그런 나에게 다가온 것은,
그저 청소하려는 의도가 아니였다.
따뜻한 말일 뿐,
아무리 안 좋은 말을 걸어봐도
별명까지 지어주면서
나에게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과연 내가 정말 좋은 것일까?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지
그 사람과 더 가까워 질 수 있을까,
먼지 조각, 익명으로 이렇게 좋아하는
작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그냥 다른 작가들은 내가 선플을 달면
따뜻한 말로, 웃어주었지만.
이 사람은 항상 글 유형을 보고
나를 알아보았다.
나는 숨어 있었던,
먼지 덩어리 였지만,
따뜻한 그 햇살 덕분에
의미 있는 그 작가에 연필이 되었다.
앞으로 함께할 수 있다면
더욱 친해지고 싶다.
그게 내 삶에 유일한
낙인 것 같다.
- 와플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