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4 21:01•조회 51•댓글 2•본있익
샤넬 백 하나라도
사 주겠다며 집을 나간 네가 그립다.
노란 장판 위에서
없는 쌀 긁어 가며 만든 밥을
꾸역 꾸역 삼키며 웃던 네가 그립다.
노란 장판 위에서
추울 텐데 괜찮다며
나를 꼭 안던 네가 그립다.
12월 마지막 날
티비에서 나온 샤넬 백 하나라도
사 주겠다며 기다리라 하고 나간 네가 그립다.
왜 오지 않는 것일까
샤넬 백 하나 구해 오는 것이
1년이 넘게 걸리는 것인가.
오늘도 너와 함께 했던
하루를 생각하며 너를 그리워한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