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창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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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14:57조회 16댓글 0아무도 신경 안 쓰는 무명
옛날, 산을 넘어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가
호랑이에 잡아 먹혀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으니

그 동내 사람들은 선비의 원혼이 떠돌까 두려워 산을
건너기를 꺼려했는데

한 청년이 앞에나와 자신이 호랑이를 물리치겠다
으스데니 사람들의 걱정은 날마다 커져갔고

며칠후, 청년의목소리가 온 고을에 울려퍼지니

"이리 와보시오.내 호랑이를 죽여 가죽을 벗겨놨으니 이리 와보시오"

그 소릴를 듣고 마을에서 몇명이 산으로 향하였고
그들을 기다린건 다름아닌 노란 눈을 빛내고
이빨을 번뜩이는 범인지라
그들은 당최 돌아오지않았고

몇날, 며칠이 지나도 사람들이 돌아오질 않자
고을사람들은 모두 이사를 갔는데

창귀에게 속은 사람들은 여전히 고을에 남아 범의 옆을 지키며

"우리를 찾아주시오. 우릴 대신해 이 옆에 있어주시지요.
우릴 해방시켜주시오"
라 울부짖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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