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바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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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4 23:41•조회 121•댓글 1•1년째 익명
비가 내리면 젖어 드는 길처럼
너는 매번 까닭 없이 떠오르고,
나는 또 지우지 못한 발자국을 밟는다.

돌아서면 지긋지긋한 일이라 하면서도
손끝에 남은 온기 하나 버리지 못해
어제라는 이름의 서랍을 자꾸만 열어본다.


손에 쥐었던 계절은 다 흘러갔는데
어째서 마음만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이미 져버린 꽃잎을 줍고 있는지.


잡아둘 수 없어서 아름다웠던가,
놓아주지 못해서 이렇게 아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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