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귀 설화_1화: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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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6 11:56•조회 31•댓글 0•유키
'으..음'
버스를 타고... 눈을 떠보니 산속에 있었다. 그 너머로 한 호텔이 보였다. 새로 생긴 건지 깨끗하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그치만 나에게는 최악이나 다름없었다. 산이라니, 벌레가 넘쳐날 이 한여름에 산이면 얼마나 더 많겠어!
괜찮을 거다. 앞으로 몇 시간만 더 버티면 난 이곳을 빠져나갈 거니까. 생각하는 것도 지쳤다. 권예린. 진짜 꼴불견이다. 은근슬쩍 날 따돌리는 애다. 그 덕분에 친한 친구같은 건 없다. 그냥 말만 트는 사이의 친구만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요새 일이 좀 안풀린다. 몇 번이고 죽어버릴까 생각했다. 내일이 있기에, 그 내일을 위해 하루만 더 살자고 몇 번을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그 결과, 오늘 밤에 떠나기로 했다.
"야, 정혜원! 같이 무서운이야기하자!"
유채원이 말했다. 얘네들 자면 옥상으로 가야지. 같이 이야기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난 이야기같은거 안하고 듣고만 있었다. 지루해... 권 모 씨 덕분에 사람과 별로 말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그 때, 채원이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너희, 그거 알아? 이 호텔 옆에 산이 있는데, 거기에 얽힌 창귀 괴담."
참 나, 그냥 창귀? 이미 어렸을 때 많이 들었다.
"여기에 얽힌 창귀 괴담은 너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라. 너희는 사람이 호랑이에게 물려 죽고 귀신이 된 게 창귀라고 생각하지? 근데 알고보면 다른 이야기도 있어!"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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