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9 17:46•조회 50•댓글 6•❦윤명
아침이었다고 알 수 없는 비명
그 소리가 평화의 마지막 자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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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비명이 밖에서 울려 퍼졌다.
밖에 나가보니까 마을 한복판에 사람이 죽어있었다.
뒤늦게 나온 스칼릿은 입을 틀어막고 기겁했다.
ㅡ사… 사람이 죽었어요.
벨룸 크루엔툼 그들 짓인 거 같다.
살육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광기 어린 집단
그들은 학살을 즐기며 대화 따위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평화로울 줄 알았던 이곳을
타깃으로 여긴 거다. 이곳이 타깃이라는 건
지금이 평화의 끝자락인걸 의미한다.
그리고 또 이 근방은 그들이 지배한걸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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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있는 통조림이랑 물을 6달 치 사 왔다.
최대한 많이 구해야 하지만 돈이 없다.
집에 있는 불을 전부 꺼버리고
폐건물에 숨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대피소로 모였지만
사람이 많으면 위험할 거라는 판단에
대피소에 가지 않는다는 위험한 도박을 했다.
ㅡ제이슨 여기서 담배 피우면 죽는 거야
ㅡ왜?
ㅡ들킨다고
제이슨은 투덜거렸다.
이 상황에도 전혀 진지하지 않았다.
반면 스칼릿은 울먹거리며 울기 직전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ㅡ끄아아아악!!!
비명이 밖에서 울려 퍼졌다.
마치 시작을 알리는 징조처럼
학살은 시작됐다. 피비린내가 곧 진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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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웃음소리와 비명 피비린내가 마을을 뒤덮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상상하기도 싫었다.
ㅡ살려주세요
ㅡ살려줘
소리를 들은 스칼릿은
건물 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제이슨은 스칼릿을 낚아채서 작게 말했다.
ㅡ저 사람 도와주면 우리 모두 들켜서 죽어
ㅡ너 때문에
시간은 흘러갔다. 피비린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