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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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0 21:27조회 60댓글 2depr3ssed
여름의 끝에서 가냘프게 우는 매미를 보았어
넌 대체 어느 곳에서 사랑을 잃었냐?
궁지에 몰려있는 처지에게 무얼 원하길래 저리 애달프게 소리치는 걸까.

쇠파이프로 한껏 내려친 별은 폭발하여 적색 상흔을 남겼다.
배를 가르는 익숙하고도 묵직한 통증.
목이 잘린 채 은쟁반에 올라가 단말마를 반복하는 그 목소리는 조금 더러워
일등성 씨, 우리 조금 있다가 다음 여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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